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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리자문역 "BOJ 추가부양책, 5월쯤 나올듯"

이정훈 기자I 2014.03.26 10:28:54

혼다 관방참여 "경제 전망과 다를땐 즉각 조치"
"日경제, 소비세 인상 견뎌낼 것" 낙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5월 중순쯤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핵심 경제 브레인인 혼다 에쓰로(本田?朗·59) 내각부 관방참여(자문역)가 전망했다.

혼다 에쓰로 내각부 관방참여
혼다 자문역은 25일(현지시간) 도쿄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만약 BOJ가 자신들이 제시한 전망대로 경제가 흘러가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즉각 적절하고도 유연하게 추가 통화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BOJ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엇보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이에 변화가 감지된다면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며 그 시기는 5월 중순쯤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혼다 자문역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살아나고 실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만큼 일본 경제가 다음달부터 시행될 소비세율 인상도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도 “만약 세율 인상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그 징후는 5월쯤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는 “현재 BOJ는 추가로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는 상당한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BOJ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추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현재 전문가들은 4월중에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되면 2분기중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연율 환산) 정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가 이달중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38%의 이코노미스트들이 “6월말까지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고, 73%는 “9월말 전까지 나올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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