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PC를 최신형으로" 삼성, SSD 신제품 출시

김정남 기자I 2012.09.24 11:00:07

HDD에 이은 차세재 저장장치 SSD
삼성, 3번째 SSD 제품 ''840 시리즈'' 출시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이은 차세대 저장장치로 불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세 번째 모델 ‘84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 세계 PC업체에는 지난달부터 공급을 시작했으며, 다음달 중순부터 일반 소비자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SSD 신제품 ‘84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HDD는 자기 디스크에 저장하는 기계식 저장장치로 가격이 싸지만 그만큼 부피가 크고 속도가 느리다. 반면 SSD는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해 부피와 속도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470 시리즈’로 첫 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같은해 10월 ‘830 시리즈’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프리미엄급 ‘840 프로’와 데스크톱·노트북용 ‘840’으로 구분된다. 840 프로는 임의쓰기 속도가 90K IOPS(Input/Output per Second)로 전작보다 세 배 가까이 향상됐다. IOPS는 초당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횟수를 말한다. 840은 20나노급 64기가비트(Gb) 토글 DDR2.0 낸드플래시와 중앙처리장치(CPU)가 3개인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전작보다 두 배 빠른 70K IOPS의 속도를 구현했다.

신제품에 탑재된 컨트롤러는 자체 설계를 통해 생산된 것이다. 동영상, MP3 등 압축파일에서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신제품을 탑재하면 구형 컴퓨터가 최신형처럼 느껴지는 성능 향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고성능 SSD를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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