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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캠리, 국내서 연 6000대 목표..베스트셀링카 `야심`

김현아 기자I 2011.12.06 12:20:38

도요타 북미법인, 내년 6000대 수출 목표 밝혀
북미법인 담당자 "한국도요타와 협의된 것"..구형 캠리의 2배 이상 목표

[미국 루이즈빌=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년 1월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도요타 신형 캠리가 월 500대, 연 6000대의 판매 목표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도요타 북미법인과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도요타 북미법인은 내년부터 한국에 수출되는 미국산 캠리 물량을 초기에는 연간 6000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같은 계획은 한국도요타와 협의한 결과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 어빙(George R. Irving, Jr.) 도요타 북미법인 수출 담당 매니저는 이날 "켄터키주 루이즈빌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캠리가 북미 이외의 지역에 수출되기는 한국이 처음으로, 내년 한 해 동안 6000대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국도요타측과 협의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판매중인 구형 캠리는 올해 1~11월까지 2019대 팔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신형 캠리의 판매 목표인 연 6000대는 기존 캠리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수입차 시장에선 벤츠 E300, BMW 520d 등과 견줄만 한 베스트셀링카에 속하는 것.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2009년 10월에 국내에 출시된 기존 캠리의 경우 일본에서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모델이었던 반면, 신형 캠리는 미국에서 지난 10월 말 출시된 직후 한국에 출시되는 것이라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일본에서도 최근 가솔린 모델은 빼고 하이브리드 모델만 출시됐지만 한 달에 6000대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도요타는 엔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지자 한미FTA 관세인하 효과를 볼 수 있는 미국 켄터키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캠리를 수입하기로 했다. 국내 판매 모델은 미국 판매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총 2가지로,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다. 가격은 내년 1월 18일 공식 발표된다.

▲ 뉴 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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