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투표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면서 "저의 거취로 인한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 이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당초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겠다는 약속대로 즉각 사퇴를 통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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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시작은 우리시대 복지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신념이었지만 제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것 또한 오늘의 민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러나 "이번 주민투표는 제가 제안했지만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결단으로 시작됐고, 최초의 주민청구형 주민투표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만들었다"면서 "그 서명의 발아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민주주의가 열리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저의 사퇴를 계기로 과잉복지에 대한 토론은 더욱 치열하고 심도 있게 전개되길 바라며, 그 재정의 피해는 평범한 시민들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연설문 말미에 "현재 서울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충언을 드린다"며 지난 5년동안 시정을 책임지면서 추진했던 정책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오 시장은 "21세기 도시 흥망은 `아름다움`으로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시행정으로 폄하하는 한 서울은 초일류도시, 품격 있는 세계 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삶의 휴식공간을 늘려가고 다듬는 일을 토목건축이란 이름으로 깎아내린다면 서울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즉각 사퇴를 발표한 오세훈 시장의 이임식을 이날 오후 5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의 사퇴는 26일 자정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27일부터는 권영규 행정1부시장이 시장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아울러 오 시장의 정무라인을 맡았던 조은희 정무부시장, 강철원 정무조정실장, 황정일 시민소통특보, 이종현 대변인 등도 일괄적으로 동반 사퇴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끝까지 조율을 위해 애를 썼고 즉각 사퇴가 국민들에게 도리라는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당과의 충분한 조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재보선 지원여부 등 향후 오 시장의 거취에 대해선 전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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