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데일리 김종수 전설리기자]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경찰과 쌍용차 사측의 강제 진압이 본격화된 가운데 6일 오전 평택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대화를 재개했다.
특히 전날 경찰이 자진해서 나오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선처하겠다면서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 대화 재개가 이뤄져 극적 타결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상진 쌍용차(003620) 기획재무담당 상무는 이날 오전 평택공장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대화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본관과 도장2공장 사이의 컨테이너에서 진행됐다.
사측 대표로는 박영태 법정관리인이, 노조측 대표로는 한상균 노조 지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노사대화는 지난 2일 노사협상이 결렬된 지 5일만에, 공권력이 투입된지 3일만에 재개된 것이다.
최대 쟁점은 정리해고자 974명에 대한 구제 방안이다.
최 상무는 "노조측이 지난 2일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에 대해 근본적인 입장 변화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사측은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노사협상에서 해고자 중 40%에 달하는 390명(무급휴직 290명/영업전직 100명)에 대한 고용보장안을 제시한 바 있다.
최 상무는 "이번 협상이 결렬된다면 법적 집행을 시행할 수 밖에 없다"며 "전날 경찰이 장악한 도장1공장의 경우 설비 등의 피해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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