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에 올릴 음식 고르는 법
통도라지의 경우 국내산은 중국산에 비해 가늘고 짧으며 잔뿌리가 비교적 많이 붙어 있다. 원뿌리도 2~3개로 갈라진 것이 많다. 롯데마트 김문수 야채담당 MD(상품기획자)는 "찢은 도라지의 경우 국내산은 길이가 짧고 둥글게 말리는 성질이 약하지만 중국산은 길이가 길고 둥글게 말린다"고 말했다. 고사리는 국내산의 경우 줄기가 짧고 가늘며 줄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붙어 있으나, 중국산은 줄기가 굵고 길며 윗부분 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 시금치는 뿌리 색깔이 짙은 빨간색을 띠는 것이 맛이 좋으며 잎이 곧장 서있는 것보다 눕혀져 있는 것이 맛있다. 잎은 싱싱하고 윤기가 있으며 녹색인 것이 좋고 색이 너무 짙으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배는 맑고 선명한 황갈색이어야 하며 윤기가 나고 탱글탱글한 것이 좋다. GS리테일 김광진 과일담당 MD는 "사과를 고를 때는 껍질에 탄력이 있고 손가락으로 튕겨 봤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쇠고기는 선홍색이나 밝고 붉은 빛이 도는 것이 신선한 제품이다. 냉동상태의 쇠고기는 이보다 조금 더 붉고 진한 색을 띠지만 녹으면서 다시 본래의 밝은 빛깔로 돌아온다. 지방은 노란색보다 하얀색인 것이 더 맛이 있다.
생선과 같은 수산물은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구입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롯데마트 김영태 수산담당 MD는 "우선 눈이 선명하고 맑은 색을 띠는지, 살이 전체적으로 윤기가 흐르는지, 아가미의 색이 선홍색을 띠는지, 비린내는 나지 않는지, 배가 단단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수품 할인행사도 풍성
대형마트나 인터넷쇼핑몰에서 진행하는 추석관련용품 행사를 이용하면 좋은 품질의 제수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 마케팅팀 방종관 부장은 "음식 원재료는 추석 3~4일 전, 주방가전 등은 이보다 일찍 행사 상품을 구입해 두면 추석 차례 비용을 적어도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10일까지 식용류, 부침가루를 최대 20%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다용도 프라이팬, 찜기 등의 전기 조리기구도 10~3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8일부터 13일까지 '제수용품 기획전'을 전점에서 진행한다. 제수용 과일, 고기, 주방용품, 제기세트 등을 최고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햇사과(4~8입)'를 3980원에, '한우 국거리(100g/1등급 이상)'를 2550원에, '남원 오리목 제기세트(37P)'를 19만8000원에, '성묘용 제기세트(12P)'를 1만98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한우 냉장정육선물세트'는 한우 국거리 0.6㎏, 불고기 0.6㎏, 사태찜용 0.6㎏으로 구성돼 명절 차례상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부위들로 구성했다. GS마트는 13일까지 'GS 한가위 큰잔치' 행사를 열고 제수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울릉도 건오징어(5+2마리) 9900원, 용대리 황태포(1마리) 3980원, 동태전(400g) 3980원, 국산 백조기(대)를 3500원에 판매한다.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에서는 저농약으로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은 '제수용 사과·배 혼합세트(6.5㎏ 이상, 사과 6개, 배 6개)'는 1만원 할인한 3만9000원에, 국내산 원재료만 사용하고 위생관리에 신경 쓴 수원축협의 '한가위 모듬전세트(1.95㎏, 냉동배송)'를 15% 할인한 2만81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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