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건설, 연내 실현가능한 자구액은 9428억원(4보)

문주용 기자I 2000.11.20 16:42:00
현대건설의 5차 자구계획안에서 연내에 실현이 가능한 자구는 94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동성 유입은 77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는 20일 1조2974억원규모의 자구안에서 정주영 명예회장 보유 회사채 1700억원을 출자전환키로 하는 등 9428억원을 연내에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정 명예회장 출자 1700억원억외에도 ▲정 명예회장 보유 車주식 900억원(지분 2.69%) ▲정몽헌 회장의 계열주식 매각및 퇴직금 400억원 ▲서산농장 매각대금 3000억원 ▲인천 철구공장부지 400억원 ▲기타 1954억원(상선주식 매각 290억원, 분당하이페리온 사업용 자산매각 460억원, 브루나이 공사미수채권 418억원) 등이다. 또 계동사옥은 계열사 입주 등을 통해 연내에 매각, 1074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가운데 정 명예회장의 회사채(1700억원)의 출자는 차입금 감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유동성과는 무관한 것이다. 반면에 서산농장의 나머지 매각 대금 3000억원은 내년초까지 매각, 유동성에 충당키로 했고, 계동사옥에 대해선 계열사들의 입주를 추진하되 11월말까지 결말이 나지 않을 경우 최분위임장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키로 해 연내 유동성으로 유입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정씨 가족들이 서산농장 150만평을 매입, 건설유동성에 보태는 계획도 내년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은 이번 1조2974억원 규모의 자구계획과는 별도로 김포 향산리 656억원, 신곡리 910억원 등 사업용 자산 매각 등 총 6039억원 등 미실현 자구계획도 내년 상반기까지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은 이를 통해 14일 현재 5조800억원인 차입금 규모를 연말까지 4조3000억원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