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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와 평론가의 대담을 통해 오페라 아리아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카르멘’의 ‘하바네라’는 단순한 유혹의 노래를 넘어 여성의 욕망과 자유에 대한 선언이며, ‘토스카’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죽음을 앞둔 예술가의 절절한 고백이자 오페라 미학이 응축된 장면으로 해석된다. ‘라 보엠’의 ‘그대의 찬 손’은 사랑이 시작되는 찰나의 설렘과 긴장을 표현하며 인물의 순수한 마음과 삶의 온기를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고백으로 그려낸다. 한 곡의 노래 속에 예술과 인간, 감정과 사유가 만나는 접점이 있음을 두 사람의 대화는 잘 보여준다.
백재은은 서문을 통해 “여기에 소개한 열여섯 곡의 아리아를 어쩌면 반복되는 일상에서 우리를 잠시나마 구원해줄 뜻밖의 탈출구가 될지도 모른다”며 “오페라의 문턱을 낮추는 길잡이가 되고, 익숙한 선율 속 감정을 다시 음미하는 새로운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뻔한 오페라 입문서가 아닌, 색다르면서도 흥미로운 오페라 입문서를 찾는다면 이들의 대화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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