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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조짐에 연일 '강세'

이은정 기자I 2024.01.16 09:23:4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최대주주가 에너지·화학 기업인 OCI홀딩스(010060)로 바뀐 한미사이언스(008930)가 3거래일째 상승하며 52주 최고가에 근접해 움직이고 있다.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 CI (사진=각사)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3200원(7.39%) 상승한 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12.76%대 급등한 데 이어 연일 강세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해 52주 최고가(4만775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OCI홀딩스(010060)는 6.21% 급락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주가 강세는 한미약품 그룹과 OCI 그룹이 통합을 결의한 가운데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 결정에 반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 사장은 이번 통합 결정이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견을 제기했다.

증권가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에너지·화학 기업인 OCI홀딩스로 바뀌면서 시너지를 통한 펀더멘털 변화를 기대하는 의견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OCI의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 OCI가 기존에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내수 위주의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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