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세계 1위 부자 자리 뺏겼다…테슬라 주가 폭락 영향

신정은 기자I 2022.12.13 10:25:16

테슬라 주가 6.3% 하락 마감
머스크 재산 1813억 달러 추정
아르노 LVHM 회장에 1위 내줘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서 내려왔다. 무리한 트위터의 인수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6.3% 하락 마감하면서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HM) 회장에게 내줬다.

포브스 기준 머스크 CEO의 재산 가치는 하루새 74억달러 줄어들어 1813억달러(약 237조원)로 추정된다. 아르노 회장은 이보다 49억달러 많은 1862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하락했다. 전기차 경쟁 심화와 인플레이션, 수요 둔화,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경제 불확실성 등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머스트 CEO가 440조원(약 58조원)을 들여 무리하게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테슬라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메트 말리 밀러타박 수석 전략가는 “주가 추락에도 전기차의 선구자인 테슬라는 이례적인 수준의 업계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큰 문제는 머스크가 자신의 관심 상당 부분을 트위터에 집중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대한 신뢰를 잃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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