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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가 있기 전 이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여유있는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참혹한 결과가 나왔고, 누적 득표율 50.29%로 ‘턱걸이 과반’으로 경선 레이스를 마쳤다. 만약 40% 수준 정도의 득표율만 기록했더라도 이 전 대표 측이 제기하고 있는 ‘무효표’ 논란도 수면 아래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대장동 논란에 따른 중도층의 이탈이 이러한 결과는 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회본부장이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이를 지휘한 이 후보의 책임 공방이 있을 수 있고, 결국 민주당 후보가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아직까지 사람들이 대장동 논란과 무관하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후보가 중간에 잘못될 수도 있다. 그럼 본선은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 역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파장으로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불안한 후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며 “‘이재명 리스크’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우려는 상당히 큰 것으로 드러났고, 이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민주당의 심각한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3차 선거인단의 경우 보수 지지자와 중도층 등 비(非)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포함된 결과였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NBS 기준)를 보면 진보 진영 대선 적합도 부문에서 국민의힘 지지자의 이 전 대표 지지율은 26%로 이 후보(14%)보다 높다.
김봉신 리얼미터 수석부장은 “3차 선거인단은 구성이 1·2차 선거인단과는 다르다”며 “1·2차 선거인단은 캠프가 총력을 다해 모집한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3차에서는 스윙보터, 고관여 보수 및 중도성향자가 다수 포함돼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의 균형심리와 견제심리가 이낙연 후보 지지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며 “대장동 의혹 제기로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자 하는 표심도 드러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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