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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광주 붕괴사고, 사진·동영상 등 제보 부탁”

김미영 기자I 2021.06.14 09:47:37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 사고 원인규명 착수

광주 학동 건물 붕괴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광주 동구 철거건물 붕괴사고의 원인규명을 위해 꾸린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에서 국민 제보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조위는 지난 10일 구성된 후 11일 착수회의를 가진 뒤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조위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심도있는 분석에 쓰일 무너진 건물의 붕괴 전후 과정의 참고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민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자료접수 및 문의는 사조위 사무국이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아울러 국토안전관리원에서는 사조위에 사고현장 초동대응 및 업무를 지원하는 중이다. 초동 대응에서 수집한 사고현장 조사자료 및 설계도서 등의 관련서류를 분석하고 있다.

사조위에서는 공사의 인허가 및 계약과정, 철거계획과 철거 중의 안전수칙 준수여부와 감리의 역할 등 전반적인 분야를 들여다보고, 붕괴사고의 원인을 밝혀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9일 오후4시경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공사부지 내 5층 건축물이 철거 중 도로변으로 붕괴되면서 버스를 덮쳐 9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영욱 사조위 위원장은 “붕괴 전 위험조짐 또는 붕괴 과정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소유한 시민의 제보는 사고 원인규명의 결정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광주 건물 붕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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