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기업, 대규모 해상풍력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

문승관 기자I 2021.06.10 10:00:00

문승욱 산업부 장관 한전 등 전력공기업 간담회 개최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해 한전과 발전6사 사장,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과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공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문 장관은 “전력공기업들이 과감하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규모 해상풍력처럼 리스크가 높은 사업에 대해 전력공기업 간 협업을 강화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이어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당분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역할이 필요하다”며 “LNG발전 대체건설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석탄발전 감축에 따른 근로자 교육 등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질서 있고 공정한 석탄발전 감축을 위해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분석과 기존 석탄발전소 근로자에 대한 전환교육 등을 미리 대비해달라”고 언급했다.

문 장관은 재생에너지 투자촉진을 위해 적기 계통접속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전력망 보강투자와 함께 안정적 계통운영을 위한 최적운영시스템도 구축도 당부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ESS, 양수발전 등 백업설비의 조속한 확충과 분산형 전원체계 확산 노력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장관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분야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전력공급의 3분의 2이상을 담당하는 전력공기업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력공기업이 탄소중립을 견인하는 변화와 혁신의 선도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전력 공급, 전력 전달, 전력산업생태계 등 3대 분야를 선도적으로 혁신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장관은 탄소중립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혁신적인 기업이 탄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전력공기업이 선제적 투자와 수요창출을 통해 탄소중립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앞장서 달라고 했다. 선도시장과 실시간·보조서비스 시장 개설 등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도록 전력시장 개편도 추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력공기업들은 대규모 해상풍력, 수소터빈 발전, 수소생산 플랜트 구축 등 ‘탄소중립 대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올해 연말까지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전력공기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문 장관은 간담회에 이후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전력거래소, 한전, 한전KPS 등 전력 유관기관장과 함께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에 앞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올 여름철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측되고 국내 경제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등으로 전력수급여건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어서 비상한 각오로 전력수급관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전소, 송배전 설비 등 전력설비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점검과 지속적인 관리를 강조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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