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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합친 원자로다. 공장제작, 현장조립이 가능하며 소형이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분산형 전원을 구축할 수 있다. 수소생산, 해수담수화 등 전력생산 외에도 다양한 산업에 접목할 수 있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 70여 종의 SMR을 개발 중이며, 한국도 작년 12월 28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혁신형 SMR 개발을 공식화했다.
이날 포럼 주제 발표에 나선 임채영 원자력연 한국원자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장은 세계 노후 상용원전 중 48기가 500MW급 이하이며, 전기출력 300MW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 SMR이 노후 상용원전의 대체 시장에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건설비가 상대적으로 싸고, 투자위험이 적어 원자력 발전 분야의 세계적 추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연도 지난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SMR과 SMART를 개량해 경제성과 안전성이 향상된 ‘혁신형 SMR’을 개발하고 있다. 2028년까지 인허가를 획득하고, 2030년까지 원전 수출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합심해 개발하면 한국형 SMR이 수출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포럼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포럼 공동위원장인 이원욱 의원과 김영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SMR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앞으로 대국민 공감대 형성, 인허가 등 규제체계 정립, 수출 전략 수집 등에 포럼이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