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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항은 나스닥 시장에서 주당 61.19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인 77.73달러보다 21.28%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주가는 공매도 보고서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하기 전인 12일 종가(124.09달러)에서 반토막 난 수준이다.
지난 16일 공매도 투자 업체인 울프팩 리서치는 “이항은 생산, 제조, 매출, 사업 협력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해 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항 주가는 62.7% 떨어졌다.
이항이 서둘러 반박 입장을 냈다. 이항 측은 성명을 내고 울프팩의 보고서에 대해 “수많은 오류에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은 오역 투성이”라고 꼬집었다. 반박 이후 이항 주가는 67.8% 급등했지만 또다시 폭락하는 등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의 평가 손실도 커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이항 홀딩스 주식 보유 잔액은 지난 16일(결제일 기준) 주가 폭락의 여파로 5억5000만달러(약 6078억원)에서 2억700만달러(약 2287억원)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