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31일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전날 양 회장의 폭행 영상에 이어 워크숍에서 살아 있는 닭을 풀어놓고 직원에게 칼과 활로 죽이라고 명령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를 취재한 박상규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진호, 꼭 잡겠다”며 양 회장의 고급 외제 차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차량 (사진=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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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기자는 “양 회장의 람보르기니 한 번 감상해보라. 5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롤스로이스는 6억 원이 넘는다. 그의 집 앞에 나란히 주차돼 있다”며 “그에 반해 양진호에게 맞은 전 직원은 작은 섬으로 도망가 좁은 원룸에 산다. 단순한 부를 비교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진호는 디지털 성범죄 영상과 성폭력 영상으로 부를 쌓아 괴물이 됐다”면서 “개발자였던 폭력 피해자는 양진호 때문에 IT업계를 떠나야 했다”고 덧붙였다.
|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장면(사진=뉴스타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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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미 위디스크가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를 잡고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양 회장의 이번 폭행 사건도 병행 수사할 방침이다.
양 회장은 2010년부터 로봇 개발을 시작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