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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노원구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중계본동 백사마을의 재개발구역의 면적을 줄이고 분양 가구를 늘려 사업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변경,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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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의 존치건물 4동을 제외하는 등 면적을 기존 18만8900㎡에서 18만6965㎡로 약 1935㎡줄였다. 대신 최고 층수는 20층에서 25층으로 높인다. 건립 가구는 기존 1840가구에서 2000가구로 160가구를 더 분양한다.
또 백사마을 전체 부지(18만6965㎡) 가운데 약 4만2000㎡(약 22%)는 서울시가 부지를 매입하여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하는 ‘주거지 보전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토지 등 소유자의 임대주택 건설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형, 골목길, 계단길, 작은마당 같이 1960~70년대 서민들의 주거, 문화생활사를 간직한 주거지로 지상 1~4층의 저층형 임대주택(698가구 규모)을 건립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3월 중 구의회 의견청취 및 주민공람을 완료하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백사마을은 사업시행자 재지정 등의 다양한 갈등을 주민 스스로 극복하고 이제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구역”이라며 “생활이 불편하고 안전사고에 매우 취약한 주거 여건을 감안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