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는 지난 11~15일 실시한 5월 2주차 여론조사(유권자 2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21.2%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2.9%포인트 하락한 19.6%였다. 문 대표 지지율은 전당대회 직전인 2월 1주차(18.5%) 이후 최저치다. 2월 2주차(25.2%) 이후 3개월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재보선 참패 이후 책임론을 둘러싸고 내홍이 불거지며 지지율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포인트 오른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특히 광주·전라에서 급등하며 문 대표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는 0.1%포인트 상승한 7.9%로 4위,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0%포인트 오른6.5%로 5위를 각각 이어갔다.
이어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4.6%), 안희정 충남지사(4.3%), 남경필 경기지사(3.3%), 홍준표 경남지사(3.1%)가 6~9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증가한 16.6%였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상승한 51.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7.8%포인트로 확대됐다. 모름·무응답은 5.4%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주로 30~40대, 사무직, 중도층, 영남권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4·29 재보선 승리 효과가 약화되고,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0.8%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2%포인트 반등한 29.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5%포인트 하락한 4.0%였으며, 무당층은 1.0%포인트 감소한 23.7%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의 상승은 주로 서울과 호남권, 40~50대, 사무직과 자영업,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나타났다. 재보선 패배로 이탈했던 지지자들이 진보층을 중심으로 재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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