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건설과 GS건설(006360)은 3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총 1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플랜트 CFP 기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알리 알-오마이르 석유성 장관, 모하메드 가지 무타이리 KNPC CEO, 최광철 SK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다케시 JGC 최고상임고문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FP는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45㎞ 떨어진 미나 알 아흐마디와 미나 압둘라 지역에 1950년대에 건립된 쿠웨이트 최대 규모의 정유공장 단지를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과 GS건설은 일본의 JGC와 함께 지난해 4월 기존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유럽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미나 알 아흐마디 프로젝트를 48억 2000만 달러에 수주했고, 설계·조달 작업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게 됐다.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 시설과 황 회수 시설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 수소 생산설비 등 공사를 맡는다. 두 회사 공사금액은 각각 16억 600만 달러(1조 7000억원)로 설계·조달·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44개월간 진행된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은 SK건설이 1996년과 2001년에 이어 세 번씩이나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며 “철저한 공정 관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와의 신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해외 대형 플랜트 건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CFP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사업 파트너인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와의 신뢰를 키우고 쿠웨이트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