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다른 사람이 노화 방지와 미용을 위해 보톡스를 맞는 것에 대해 대부분 여성들은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알리손 캐스틴 교수팀은 최근 260여명의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여성이 노화를 막기 위해 자외선 크림을 바르거나 보톡스를 맞는 것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은 두 종류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260명의 여성 참가자에게 한 여성이 50대, 60대, 70대가 되자 젊어 보이기 위해 얼굴에 크림을 바르거나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자 참가자들은 해당 여성이 보톡스 시술을 받지 않고 그냥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그녀를 더욱 허영심이 적은 것으로 평가하고 호감을 느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100명의 여성에게 ▲태양을 피하기 ▲얼굴 크림 사용하기 ▲보톡스 시술받기 ▲얼굴 리프트 시술받기 중 한 가지의 노화방지 방법을 사용한 여성들에 대한 글을 읽게 한 후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첫 번째 실험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젊어 보이려고 덜 애쓴 여성에게 더 큰 호감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캐스틴 교수는 "노화 방지를 위한 미용·화장품 산업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제품이나 시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시각은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노화를 막아보려는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사회적 현상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의학 저널: 심리과학(Journal of Gerontology: Psych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누리꾼들은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게 제일 아름답죠" "말은 저래도 자기는 다 맞을 거면서..이중적인 태도네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던디.." "너무 심하면 꼴불견이지만 적당한 노력은 박수받아야 한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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