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장중 1800선 회복을 시도했던 코스피 지수가 재차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팔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락을 막아내던 연기금 마저 매도에 동참하면서 낙폭축소 시도가 무산됐다.
19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3.57포인트(-4.49%) 내린 1777.0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이 23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1200억원, 20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950억원 규모의 차익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비차익 매수세 600억원 가량이 유입되면서 155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증시에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주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일제히 크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를 필두로 하는 운송장비(-7.71%)와 화학(-7.19%) 업종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건설업(-5.58%)과 기계(-5.28%), 전기전자(-4.95%), 증권(-4.98%) 등 비중이 큰 업종들 역시 모두 5% 안팎의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급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2만9000원(-4.09%) 내린 68만원에 거래되며 70만원 아래로 미끄러졌다.
특히 현대차(005380)(-8.09%), 현대모비스(012330)(-8.70%), LG화학(051910)(-10.48%), SK이노베이션(096770)(-8.79%) 등 기존 차·화·정의 낙폭이 유독 큰 편이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선물 가격이 급락하자 거래를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3포인트(-3.57%) 내린 489.67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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