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달 대표 취임 후 처음 일본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오는 4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찾는다. 또 내달엔 미국 방문도 추진 중이다.
정치권에선 이런 행보에 대해 야권 내 대표 대권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손 대표가 주장한 `민생진보`의 영토적 개념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번 방중 기간 베이징과 충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 등 중국 쪽 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시 부주석과의 면담은 한중 양국 미래지도자 간의 만남이란 점에서 벌써부터 흥미롭다. 시진핑은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선출되면서 사실상 차기 주석의 입지를 확정 지은 터다.
이미 손 대표는 방일 기간 중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 등 일본 내 유력 지도자들과 만나 새로운 한일관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일본 측의 지원사격을 확약받기도 했다.
손학규 대표의 잇따른 해외행이 향후 대권가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