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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亞 인플레 우려..통화절상 나서야"

김기훈 기자I 2010.10.22 10:23:16

과잉 유동성 유입으로 인플레 우려
"위안화 더 절상돼야"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국가들이 통화 가치 절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1일(현지시간) I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동성 과잉 유입으로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 통화 가치 절상을 수용하고 경기 부양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올해 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7%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IMF는 아시아 경제의 성장성은 인정하나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내수 시장 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달러화 대비 아시아 주요통화 가치 절상비율 (출처:월스트리트저널)
IMF는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경제 정책을 안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환율을 유연화하는 것은 탁월한 긴축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는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2.7% 절상됐지만 다른 지역 통화 가치 상승 속도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중기적인 펀더멘털 측면에서 위안화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가속화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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