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코미팜(041960)이 개발중인 항암제 `코미녹스`가 다른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암세포에도 치료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16일 코미팜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암학회에서 안젤리카 M. 버거 웨인 주립대학 교수 겸 미국 국립암센터 신약개발위원은 다른 항암제(Taxane계)에 내성이 있는 암세포에서 코미녹스의 항암효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공동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암의 완치가 어려운 이유는 약물에 대한 내성을 가지는 암 줄기세포가 항암치료 동안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의 재발이나 전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암 줄기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논문에서 버거 교수 등은 "코미녹스는 이 암 줄기세포를 근원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내성 세포에 대해 항암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항암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암 완치의 길이 열리게 됐다.
코미팜 관계자는 "이같은 논문 내용은 현재 몇몇 국내 대학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약물 내성 암세포에 대한 코미녹스의 항암효과 확인 결과와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코미녹스는 이미 임상 1, 2상이 진행된 약물로 한국에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전립선암 임상2상을, 서울대병원에서 뇌종양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독일에서는 말기 전립선암에 대한 임상 2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중이다. 이는 특히 국내 최초로 미국정부(NIH)로부터 임상연구비 전액을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 결과에 따라 2상, 3상 연구비도 미국정부로부터 계속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