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의 공시가격은 공동주택 중 가장 높은 49억3600만원으로 작년 50억4000만원에 비해 2.1% 하락했다. 이 주택은 지난 2003년 준공돼 2004년부터 6년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어로 '꿈의 집(Traum Haus)'이란 뜻을 지닌 이 주택은 전용면적이 273.6㎡로 내외부 시설에 최고급 수제품과 외국산 마감재가 사용됐다. 또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다.
아파트 중 공시가격 1위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343.8㎡가 차지했다. 전용면적은 269.4㎡인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42억8800만원. 작년에 이어 1위를 기록했지만 강남권 집값 하락세를 반영하듯 올해 공시가격은 작년 48억2400만원에 비해 11.1% 떨어졌다.
다세대주택 중 1위는 강남구 청담동 89-11번지에 위치한 전용면적 239.6㎡ 주택으로 조사됐다. 작년 공시가격 26억800만원과 변함이 없었다.
아파트 중 2위는 강남구 청담 `상지리츠빌카일룸 2차` 전용면적 244.3㎡ 아파트로 공시가격은 40억4000만원, 3위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3` 273.8㎡(전용면적 기준)로 공시가격은 38억4000만원이었다.
연립주택 2위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빌라 229.5㎡(전용면적, 24억8000만원), 3위는 용산구 한남동 코번하우스 273.7㎡(전용면적, 23억4400만원)가 차지했다.
이밖에 다세대주택 중 2위와 3위는 모두 용산구 한남동에 소재하고 있었다. 한남동 11-270번지 다세대주택(386.7㎡)이 21억9200만원, 1-122번지 다세대주택(233.7㎡)이 18억800만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