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50선 회복시도..리먼 충격 회복중

손희동 기자I 2008.09.10 11:31:0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0일 급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시장이 조금씩 낙폭을 좁히고 있다.

개장초 1430선까지 출렁거리기도 했지만 일단 1440선 후반에서 1450선 초반대까지는 순조롭게 올라온 상황이다.

리번 브러더스발 뉴욕증시의 충격은 국내 금융시장의 상대적인 안정감으로 인해 해소되고 있다. 외환과 채권 시장 등은 9월 위기설로 촉발됐던 지난주의 혼란상황이 조금씩 가라앉는 모습이다.

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서기에는 아직 부담이 적지 않다. 내일(11일)이 선물옵션 동시만기라는 점에서 매물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태이고, 갑자기 불거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위독설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의 구제금융 소식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시장으로선 버거운 일이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여타 아시아 증시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3포인트(0.22%) 내린 1451.2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2811억원을 순매도 하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880억원과 1480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이들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빠졌던 프로그램 물량은 오늘 다시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중립적인 양상이다.

증권주와 건설주가 업황 개선과 규제완화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증권주는 유진투자증권(001200)으로 인한 M&A 이슈까지 맞물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 철강가격 약세 영향에 철강금속주들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이틀 연속 하락세. 조선주 역시 대규모 수주소식이 전해진 STX조선(067250)을 제외하면 대부분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 샌디스크 인수 호재로 많이 올랐던 삼성전자(005930)는 주춤하는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하이닉스(000660) 등은 크게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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