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060000)은 지주사 전환에 앞서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 취득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사주 장내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참조☞황영기-강정원, 국민銀 주가 방어 나선다)
이어 "주가추이를 감안해 향후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취득 규모 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 여부 자체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사로의 주식 교환을 반대하는 주주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가격을 6만3293원으로 정했지만, 최근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을 밑돌면서 일각에서는 국민은행이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날 국민은행에 대해 자사주 취득 검토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조회공시 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
한편,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의 주식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강찬수 강앤컴퍼니 대표는 지난달 24일 국민은행 주식 50주를 6만1300원에 신규 취득했고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도 같은 날 40주를 매입했다.
또 사외이사인 임석식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달 10일과 24일 각각 국민은행 주식 187주, 70주를 각각 6만4000원, 6만1300원에 장내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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