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은재기자] 교보증권은 향후 미국의 정책금리 행보와 관련해 추가 인상은 가능하지만 사실상 긴축 사이클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1일 "3월 추가적인 금리인상 여부는 고용, 부동산 등의 향후 집계되는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현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경기조절적(accommodation)`, `신중한 통화정책(measured)`을 의미했던 단어들의 삭제에 대해서는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할 당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던 두 단어가 제거된 것은 연준이 금융시장에 전달하려는 일종의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공 책임연구원은 이어 "문구상으로는 여전히 모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당시에도 연준이 구체적으로 이를 명시했던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 기조를 나타내는 문구는 `is likely to`에서 `may`로 바뀌것에 대해서는 긴축에 대한 강조가 이전보다 확연하게 약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미 경기와 관련해서는 표현수위가 지난 12월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아 경기와 물가지표 모두 연준이 의도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