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장 상승..수출株 강세

김경인 기자I 2005.09.02 12:17:40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출주 중심의 랠리가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255 지수는 전일 대비 0.34% 오른 1만2549.71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17% 올랐다.

세키 코이치 추오증권 매니저는 "FRB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며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은 전일 8월 제조업지수가 53.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7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FRB의 금리인상이 중단되거나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혼다자동차가 0.68% 상승했으며, TDK, KDDI, NTT도코모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1.22% 오른 6107.24를 기록중이다.

대만 최대 가전업체인 혼하이정밀이 6.93% 폭등,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노트북 제조업체인 콴타컴퓨터는 1.73% 올랐고, 에이서와 델타 일렉트로닉스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등 IT 관련주들도 모두 강세다.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UMC가 1.28%, 난야 테크놀러지가 4.48% 급등했으며,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와 파워칩 세미컨덕터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릴린치는 이날 삼성전자, 하이닉스, 엘피다와 함께 파워칩 세미컨덕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예상 외의 메모리칩 수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더이상 D램 부분의 부진은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12시16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0.12% 올랐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0.64% 상승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도 0.15%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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