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6월 전국 땅값이 0.79% 올라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선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한 관악구와 뚝섬공원 개발완료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 성동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고, 지방에선 기업도시 후보지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전남 무안군 등 개발호재 지역의 땅값이 크게 올랐다.
21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6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79% 상승했다. 이는 ▲1월 0.22% ▲2월 0.18% ▲3월 0.34% ▲4월 0.52% ▲5월 0.56% 등의 월별 상승률을 볼 때 올들어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1~6월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2.67%를 기록했다.
6월 지역별 땅값은 특별시·광역시 0.95%, 중소도시 0.66%, 군지역 0.46%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은 1.10%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도시 지역중에는 각종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기대감으로 서울 관악구(2.1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아파트값 상승 및 개발제한구역내 임대주택건설 추진기대로 강남구(1.84%)와 뉴타운개발 및 뚝섬공원의 개발완료, 선릉과 왕십리간 전철공사 등 각종 개발호재가 작용하고 있는 성동구(1.82%)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행정복합도시 건설과 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대전 유성구(1.17%), 송림지구 재개발사업 영향을 받고 있는 인천 동구(1.03%) 등도 높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권이 이동하면서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침체가 지속된 대구 중구(-0.02%), 도심공동화와 도청이전계획으로 광주 동구(-0.005%)의 땅값은 하락했다.
중소도시 지역중에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발전 기대감이 작용하는 있는 경기 평택시(1.73%)와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한 경기 용인시(1.615%), 동탄지구·남양행정타운지구 등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경기 화성시(1.527%) 등 수도권 남부권의 땅값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기존주택지 및 농지 수요감소 영향을 받고 있는 전남 순천시(-0.004%)의 땅값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지역중에는 남악신도시 건설사업과 기업도시후보지 선정으로 전남 무안군(1.65%), 행정복합도시 개발사업에 따른 대토수요 증가 및 인삼물류센터 조성 기대감이 높은 충남 금산군(1.10%), 석문국가공단의 사업추진과 한보철강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충남 당진군(1.051%)의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6월중 토지거래는 총 28만7059필지, 1억1586만평이 거래돼 전년 동월대비 거래 필지수는 12.1%, 면적은 10.2%가 각각 늘어 거래증가세가 지속됐다.
이같은 거래량 증가는 아파트거래 필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9.2%(1만9311필지) 증가했고, 행정복합도시·기업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지역 및 주변지역의 농지 및 임야 거래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지역중 대구시가 필지수는 70.7%, 면적은 30.4% 각각 증가했다. 도 지역중에는 경북지역이 필지수가 52.1%, 면적은 42.3% 각각 증가해 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을 반영했했다. 또 행정복합도시가 추진중인 충남의 경우 필지수가 16.9%, 면적은 14.2% 각각 늘어나 작년보다도 더 증가된 거래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