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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통계 국장 해임한 트럼프 옹호…"수정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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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8.04 07:08:24

케빈 해싯 NEC 위원장 인터뷰
노동통계국 국장 해임한 트럼프 옹호
“상세한 해명 없어, 1968년 이후 최대 수정”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동부 당국자 경질을 옹호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AFP)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고용 상황이 최근 석 달 새 크게 나빠졌다는 통계에 대해 “일자리 수치에 대한 대규모 수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4년 8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결정한 이후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의 고용 수치가 81만 8000개나 과장됐던 것으로 수정됐다”며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해당 월 자체는 괜찮았지만 이전 두 달 수치가 1968년 이후 최대폭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즉, 비교 대상인 과거 수치가 대대적으로 수정됐기 때문에 ‘고용 쇼크’가 왔다는 의미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일치한다.

그는 ‘단순한 수정일뿐 조작의 증거는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상 초유의 일”이라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의심을 받는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노동통계국)국장이라면 1968년 이후 최대의 수정이 있었다면 상세한 해명 보고서를 냈겠지만 그런 설명은 없었다”며 “이런 전례 없는 규모의 수정은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지난달 7만3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통계 발표 직후 “수치가 조작됐다”며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부 노동통계국장을 해고했다.

그는 ‘노동통계국 나머지 직원들도 해고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계를 만들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7일 발효되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우리는 현재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5%를 차지하는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8개 주요국 혹은 경제주체와 협상을 타결했다”며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는 곧 상호주의적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소비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는 최근 5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돈을 찍어 국민에게 뿌리는’ 정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관세 환급 법안 발의에 대해 “의회예산처(CBO)는 관세로 약 3조 달러의 추가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회는 이 자금을 부채 상환에 쓸 수도 있고, 국민에게 돌려줄 수도 있다. 대통령은 의회와 협의해 그 돈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길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후임 후보 중 한 명으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선택이 내려지면 고려하겠지만 지금도 세계 최고의 일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의장은 모든 의견, 특히 비판을 귀담아들어야 한다”며 “만약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주장한다면 구체적인 모델을 공개해 학문적 토론이 있어야 한다. 연준과 노동통계국은 블랙박스가 아니라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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