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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걸리던 공장 등록절차를 17일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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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25.06.18 05:50:00

산단공 공장설립지원센터, 빠른 공장설립 도우미 역할 ‘톡톡’
한화에어로, 충남 아산 공장등록절차 17일 만에 완료
산단공 공장설립지원센터, 기업에 무료로 전문지원
2024년 말까지 3만4201건 지원·684억 비용절감 효과
올 3월부터 공장설립 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도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최근 해외 수출을 위한 무기 개발·생산 부지로 충남 아산을 낙점하고 공장 설립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 인증을 위한 공장설립 인허가 단계부터 어려움에 부딪혔다. 산업단지가 아닌 개별입지 내 공장 설립 진행 경험이 부족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소문 끝에 한국산업단지공단 공장설립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행정업무 전반을 지원받아 17일 만에 공장등록 절차를 마쳤다. 통상 3개월 내외로 걸리는 데 비하면 대폭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개별입지에서의 공장설립 진행 과정이 어려웠지만 산단공의 전문 지원 덕분에 이른 시간 내에 공장 등록을 완료했다”며 “이 서비스를 많은 중견·중소기업들이 많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공장설립지원센터가 대기업은 물론 예비창업자들과 중소기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장설립지원센터는 제조업을 희망하는 기업인에게 공장용지 선정부터 측량·환경 등 각종 인허가를 통합 지원한다.

17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설립한 공장설립지원센터는 2024년까지 3만 4201건의 공장설립 무료 인허가 지원을 제공했다. 민간 컨설팅을 통한 공장설립 비용은 건당 약 200만원이 소요되는데, 전주기 무료 지원으로 약 684억원의 비용 절감과 23만 803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토목설계와 측량, 환경성 검토 등 전문분야 무료 컨설팅도 지난 2007년 이후 4830건을 실시해 약 175억 7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민간 컨설팅을 거칠 경우 측량은 약 1000만원, 설계·사전재해 500만원, 사전환경 및 배출신고 300만원 등의 비용이 각각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단공 공장설립지원센터는 △국가첨단산업 투자기업 △지방 투자기업 △탄소중립전환기업 △소부장 특화기업 △뿌리산업 △투자금액 20억원 이상 등의 기업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공장설립 사전 타당성 검토 및 인허가 지원, 전문분야 컨설팅 등의 유형별 패키지를 지원해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온라인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편해 전국 누구나 쉽게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장설립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표=산단공 공장설립지원센터)
지난 3월부터는 ‘공장설립 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기업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공장 후보지에 필요한 인허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투자에 앞서 토지·건축 가상 시뮬레이션까지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장설립지원센터는 해당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단공은 지난 28년 동안 공장설립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며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대기업 뿐 아니라 예비창업자, 중견·중소기업들이 도움을 받아 지속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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