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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윤 대통령 감옥 간 건 하나님 역사…이번 주 나올 것”

채나연 기자I 2025.03.16 16:03:51

전광훈, 광화문서 주일예배 개최…6000명 참석 추산
尹 대통령 선고 임박…서울 곳곳서 ‘탄핵 찬반’ 집회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서울 세종로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광화문 주일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120만 광화문 주일예배’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6000명이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참석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다 풀려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을) 감방에 집어넣은 건 하나님의 역사”라며 “윤 대통령을 통해 남은 임기 2년 반 동안 자유 통일을 시키기 위해 고난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이라 재차 강조하며 “윤 대통령은 52일 동안 서울 구치소에 갇혀서 성격만 읽다가 왔고 하나님이 고난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故)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사형 선고 정도는 받아야 세계적 인물로 하나님이 사용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이다. 옛날의 윤석열이 아니라 완전히 하늘로부터 나타난 윤석열이 될 것”이라며 “계엄을 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주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안을 완전히 기각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전 목사의 설교를 들은 예배 참석자들은 연신 “아멘”이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 내 이뤄질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탄핵 찬반 진영 모두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자유문화국민연합도 이날 오후 5시께 종로구 현대사옥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 집회를 이어간다.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은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 민주당은 이보다 앞선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까지 도보 행진해 오후 4시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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