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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6월 맺은 ‘신세계·CJ그룹 사업제휴 합의(MOU)’의 후속조치다. 이번에는 상품 개발에 대해 의견을 집중적으로 나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통과 제조 1등 DNA를 결합해 고객이 열광할 상품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마트가 축적한 유통 업력과 고객 데이터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CJ제일제당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품을 생산,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개발을 이어 나가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현재까지 출시한 공동 기획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을 공유하고 협업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CJ제일제당 제품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연내 CJ제일제당의 냉동 간편식(HMR) 신제품을 선론칭해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가 함께 내놓는 상품들은 이마트뿐 아니라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이마트24, SSG닷컴 등 그룹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양사가 아직 진입하지 않은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큰 틀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며 “아직 세부적인 분야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양사는 외식의 내식화, 시성비(시간대비성능) 트렌드에 맞춰 각사 전문가들이 협업해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된 HMR 제품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양사 협업 제품은 햇반 강화섬쌀밥, 육개장 칼국수, 제주식 고기국수, 스팸 튀김 등이 나왔다.
이마트 관계자는 “양사는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갖고 있는 회사들로서 각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집약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혁신 제품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