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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의 엔지니어, 기관사 등 철도 노동자를 대표하는 북미 운수노조 팀스터스 캐나다 지부 캐나다 철도 콘퍼런스(TCRC)는 정부의 빠른 개입 결정을 비판하면서 “캐나다 양대 철도회사가 일부러 위기를 조성해 정부가 개입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팀스터스는 모든 사안이 결정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티븐 맥키넌 캐나다 노동부 장관은 “열차 며칠 안에 운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업무 복귀 명령을 요청하는 것 외에도 TCRC와 양대 철도회사 간에 구속력 있는 중재를 시작하고 새로운 협의가 체결될 때까지 현재 노동 계약의 조건을 연장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중재 명령을 거부했으나 직장폐쇄 여파로 철도 운행 중단이 이어질 경우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CN과 CPKC는 팀스터스와의 단체협상 결렬로 이날 0시부터 팀스터스 소속 조합원 약 9000명을 대상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N과 CPKC 양사의 철도망은 캐나다 전체의 약 80%에 달한다. 22일 하루 직장폐쇄로 인해 철도로 운반되는 10억 캐나다달러 (약 9868억원)이상의 화물 운송이 중단됐으나, 3만 명의 통근자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 교통부에 따르면 매달 수십억 달러의 상품이 철도를 통해 캐나다와 미국 간에 이동하고 있다. 이에 캐나다 철도망이 멈추면 북미 지역 전반 공급망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와 관련해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에 “단체 교섭은 항상 최선의 방법이나 더 이상 그것이 실현 가능하지 않고 공급망과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대 정부는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