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 척추센터 의료진들의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척추센터 이동현 원장을 비롯한 이동근 병원장, 박춘근 의료원장 등 척추센터 의료진이 참여한 이번 연구논문은 “전방전위증 협착환자에서 후관절 보호를 위한 양방향내시경수술을 이용한 양측-반대측 감압의 임상적 고찰(Saving Stabilizing Structure Treatment With Bilateral-Contralateral Decompression for Spinal Stenosis in Degenerative Spondylolisthesis Using Unilateral Biportal Endoscopy)”이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학술지 뉴로스파인 최신호에 실렸다.
노년층에 나타나는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를 비롯한 하지(다리)의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개선하고 척추 불안정성을 치료하기 위해 척추유합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합술 등의 수술과정은 수술부위가 넓고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회복기간이 길고, 합병증 발생 우려가 높은 편이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다리통증, 저림, 협착증 등을 동반한 중등~중증환자 중 양측-반대측 접근방식을 이용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감압수술을 받은 42명의 환자(평균연령 60세)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시행한 결과 수술 후 양쪽 후관절의 손상을 최소화해 척추 불안정성이나 재수술률을 낮추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1저자인 이동현 원장은 “최근 수술 부위를 최소화 한 최소침습 유합술이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일부 환자에게만 적용되는 한계가 있다”며 “다만 양측-반대측 접근방식을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이 사용할 경우 극상골절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로스파인(Neurospine)은 척추신경외과 영역의 대표적인 국제학술지로 기초 신경과학부터 척추와 척수 수술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공식학술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