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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3월 손익분기점 달성, 3년 만에 흑자 경영 재개

백주아 기자I 2023.04.03 09:36:34

2019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
2월 조직 체계 정비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3월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이후로 흑자 경영으로 돌아선 것은 3년만이다.

트렌비는 지난 2017년 전 세계 최저가 명품을 찾아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9년 1월 거래액 30억원 달성직후 벤처캐피털(VC) 투자를 받았다. 투자 이후 월거래액 50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해 서비스 오픈 5년만에 누적 1조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트렌비는 작년 하반기부터 흑자전환 목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흑자 전환에 기여했던 세가지 이유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운영의 효율화 △리세일 비지니스 꾸준한 성장 △효율적 마케팅 등이다.

트렌비 조직개편. (사진=트렌비)
운영 부분에서는 미국, 독일, 영국, 이태리 등 전세계에서 운영하던 물류 시스템을 정비했다. 그리고 최근 오픈한 마르스라는 AI 정가품 인증 앱을 통한 감정 인력의 효율화해 전세계 명품 가격을 비교하고 추천하는 AI 추천 시스템을 갖췄다.

리세일 비지니스 부분에서는 온라인 신청 한 번만으로 사진촬영에서 가격측정 그리고 정가품 감정 등 서비스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기여했다.

마케팅 부분에서는 외부의 브랜딩 마케팅을 멈추는 대신에 내부 고객에게 집중하는 전략을 통하여 큰 개선을 이뤘다. 관심있는 상품등을 추천하거나 가격이 하락할때 맞춤 알람을 보내는 등의 맞춤형 작업을 통해서 재구매율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트렌비 흑자 경영 재개. (사진=트렌비)
트렌비는 지난 2월부터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기존 최주희 판매 총괄(CSO)을 비지니스 총괄 대표(CBO)로 조정했다. 그리고 그동안 트렌비의 성장과 오퍼레이션을 총괄해 오던 이종현 COO는 리세일 비지니스를 총괄(CRO)로 조정했다.

트렌비 관계자는 “기존 스타트업의 성장 중심의 비지니스에서 효율과 운영 중심의 비지니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과 리세일 비즈니스에 조금 더 총력하기 위한 조직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합류한 최주희 CBO는 지난 5년간 ‘W컨셉’의 CSO로 근무하면서 세일즈 조직을 총괄 운영했고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 W컨셉 이전엔 10여년간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디즈니’에서 전략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2020년 트렌비에 입사한 이종현 CRO는 ‘메쉬코리아’에서 신사업 추진업무와 오퍼레이션 업무를 총괄한 경험이 있으며 ‘베인엔컴퍼니’에서 전략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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