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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이상민 해임건의안 추진…대선 불복한 몽니”

김기덕 기자I 2022.11.29 10:17:46

29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발언
"예산처리 후 조사, 합의정신 약속 깨"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권이 바뀌었으면 일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데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정부가 잘되는 꼴을 못 보겠다는 심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행태는 몽니, 갑질·힘자랑, 이재명 방탄, 대선 불복 등 4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며 “안보, 국방, 외교 뿐만 아니라 민생도 어려운 상황에서 불과 사흘 전 합의한 예산 처리 후 이태원 국정조사를 하자는 약속을 깨면서 이렇게 책임을 묻는 일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민주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나 탄핵소추를 밀어붙일 경우 여당은 국정조사를 보이콧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당장 다음달 2일까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예산처리 시한인데 같은 날인 본회의에 (민주당이) 행안부 해임건의안 하겠다는 건 예산안 법정기한 넘기겠다는 말과 같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 정신을 깬 건 틀림 없지만 어떻게 대응할지는 추가로 보고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 주재 비공개 긴급 중진의원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강행할 경우 국정조사에 거부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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