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는 문화재청과 에르메스코리아, 아름지기와의 협업으로 4년 동안 진행했던 즉조당 내부 집기 재현사업(2018~2021)의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다. 즉조당 전각 안에 직접 들어가 재현 집기를 감상하며 우리 전통 공예 기술의 우수함과 궁중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재현 집기가 전시된 즉조당 내부와 월랑(복도각의 일종)을 통해 이어진 즉조당 옆의 준명당에 직접 들어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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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조당 방 안쪽은 황제의 자리로 ‘수(壽)’자와 ‘복(福)’자를 수놓은 10폭 규격의 ‘백수백복자 자수병풍’과 이동식 침상이나 의자 용도로 사용했던 평상을 배치했다. 평상 위에는 여름용으로 왕골자리를 깔고 그 앞에는 책상인 경상을 놓았다. 신하의 자리인 방의 바깥쪽에는 경상과 함께 붓과 먹을 보관하는 함인 연상을 배치했다. 이외에도 야간에 방 내부를 밝히는 은입사촛대와 난방용으로 쓴 은입사화로를 재현했다.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예매 없이 현장에 입장해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