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TC 보고서 "암호화폐 사기 피해 1조원 넘었다"

강민구 기자I 2022.06.06 15:00:22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사..4만 6000명 피해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4만 6000명이 넘는 미국 소비자들이 10억 달러(1조 2520억원)를 넘는 암호화폐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암호화폐 탈취 사기 범죄를 조사한 내용을 담은 ‘데이터 스포트라잇(Data Spotlight)’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피해 금액은 지난 2018년 대비 60배에 달했다. 피해 사례 중 절반은 소셜미디어의 광고, 게시물, 메시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플랫폼으로는 인스타그램(32%)이 가장 많았다. 페이스북(26%), 왓츠앱(9%), 텔레그램(7%)이 뒤를 이었다.

사기 피해 금액에서 절반이 넘는 5억 7500만 달러는 가짜 투자 기회와 관련이 있었다. 로맨스 사기(1억 8500만 달러), 사업 사기꾼(9300만 달러), 정부 사기꾼(4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세부터 49세까지 연령이 고령의 소비자보다 암호화폐를 분실했다고 보고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다만 개인 손실 피해액수로는 70대가 1만 1708달러의 중앙값으로 가장 많았다.

FTC는 “암호화폐에 투자해 큰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사람, 암호화폐를 구매하거나 지불하도록 요구하는 사람, 암호 화폐에 투자하거나 암호 화폐를 보내는 방법을 보여달라는 연인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TC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10억 달러를 넘는 암호화폐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자료=F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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