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얼마나 오를까?…11일 1차 전원회의 개최

김소연 기자I 2020.06.08 09:15:53

근로자위원 6명 신규 위촉절차 마무리
오는 11일 첫번째 전원회의 열기로 결정
코로나19위기에 최저임금 논의 험로 예상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첫번째 전원회의는 오는 11일 열린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11대 최임위 위원 27명 중 근로자위원 6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기존 근로자위원의 보직변경과 사퇴서 제출 등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노총은 이동호 사무총장과 김영훈 공공연맹 조직처장 등 2명을 보직 변경에 따라 선임, 신규 위촉했다. 기존에 최임위 근로자 위원인 한국노총 김현중 상임부위원장, 정문주 정책본부장, 김만재 금속연맹 위원장은 그대로 최임위 근로자위원으로서 내년 최저임금 논의를 이어간다.

민주노총은 윤택근 부위원장과 김연홍 기획실장, 정민정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사무처장, 한미영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장 등 4명을 선임해 이번에 신규 위촉됐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오는 2021년 5월 13일까지, 전임자 임기의 잔여기간인 약 1년 동안 최저임금의 심의·의결 등을 담당하게 된다.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입장차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여전하다. 코로나19발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은 경영계에서는 최저임금을 인하하거나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2019 대비 2.87% 인상)이 낮았던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소한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위 위원으로 상대적으로 강성인 인사들을 투입함으로서 경영계 압박 수위를 높였다. 물러설 곳 없는 경영계와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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