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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과 ‘소비자물가동향’ 자료 분석 결과, 올 10월 경제고통지수가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기준 전체 실업률이 3.5,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로 집계된 데 따른 것이다.
경제고통지수란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수치화한 것으로, 경제고통지수가 높을수록 실업자가 많고 물가가 비싸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고통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11년 10월엔 6.5(전체실업률 2.9, 소비자물가상승률 3.6)를 기록했다.
추 의원은 “올해 10월 실업률은 3.5%로, 2005년 10월(3.6%)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며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2.0%)은 2012년 2.1%를 기록한 이후 6년만에 최고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은 고용대란에 물가까지 올라 경제가 어렵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정부는 여전히 소득주도성장만을 고집한다”며 “올해 최저임금이 16.4%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서민일자리가 대폭 줄어들고 소득분배까지 악화됐는데, 다음 달부터 최저임금이 10.9% 추가 인상되면 서민들의 고통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문재인정부 2기 경제팀은 이념에 치우친 경제정책을 하루빨리 폐기해야 한다”며 친시장·친기업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