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정부가 전기자동차 내수 확대와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인터불스(158310)가 전기자동차 사업단을 출범했다.
인터불스는 28일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CT&T에서 전기차 사업기획을 담당한 정용범 씨를 사업단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터불스 관계자는 “CT&T 전기자동차 관련 기술 인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기자동차 관련 R&D팀도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불스는 세계적인 전기차 부품업체인 중국 타이치그룹의 전기차 기술개발 업무를 총괄한 권민수 씨를 이사로 선임했다.
중국 산둥성에 본사가 있는 타이치그룹은 1987년 설립돼 14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전기차와 2차전지, 자동차부품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기준으로 매출액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타이치그룹은 이미 지난해 한국화이바그룹 전기버스사업 부문을 인수해 자회사인 티지엠으로 출범했다. 한국의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과 투자, 업무 제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터불스는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 가운데 전기차부문 사업에 참여한다. 택배용 1톤 전기트럭 조립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타이치그룹의 투자유치와 업무 제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터불스 자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관련 업체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옥윤형 인터불스 대표는 “전기차 사업단 출범은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축인 전기차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자동차 대기업과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 내수 확대는 물론이로 전기차 수출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