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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예술제 ‘2016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5일 경기 안산시 고잔동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이날 저녁 오후 9시께 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개막 작품으로 프랑스 컴퍼니 그라떼 씨엘 팀의 ‘천사의 광장’(Place des Anges)을 아시아 초연했다.
개막작 ‘천사의 광장’은 2009년부터 유럽, 아프리카 지역 등 전 세계를 돌며 호평을 받은 대규모 작품이다. 광화문 광장의 약 2.64배 규모인 안산문화광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에어리얼 퍼포먼스’(공중 공연)다. 순백의 천사복장을 한 배우들이 광장의 하늘과 건물을 넘나들며 공중에서 관람객 머리 위로 약 1.5톤의 깃털을 뿌리며 퍼포먼스를 벌였다.
윤종연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은 “시간이 흘렀어도 아직 안산에는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 ‘천사의 광장’을 통해 내리는 깃털이 안산의 아픈 기억과 아물지 않은 상처를 순백의 눈처럼 덮어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하루 동안 집게된 관객 인원은 약 14만여명으로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광장 주변 일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주변 도로는 통제된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오는 8일까지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