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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열풍'에 작년 전자금융거래 100조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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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I 2016.03.07 09:40:56

전자금융거래 이용건수도 계속 늘어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핀테크 열풍에 지난해 전자금융거래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 전자금융업 신규 등록 숫자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자금융거래 이용금액은 총 10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해에 비해 22.1%나 늘어난 수치로, 1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은 24.1% 증가한 79조9000억원을, 선불전자지급수단과 결제대금예치는 각각 23.3%와 30.4% 늘어난 7조4000억원과 1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자고지결제업은 43.2% 감소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자고지서비스를 자동이체로 전환하는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전자금융거래 이용 건수도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자금융거래 이용건수는 156억7000만건으로 전년대비 27.7%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은 95억2000만건으로 45.3% 늘었고, 선불전자지급수단은 7% 증가한 56억9000만건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거래금액이 감소했던 전자고지결제업은 이용 건수도 줄었다. 전자고지결제업의 이용 건수는 전년의 반토막 수준인1000만건을 기록했다.

전자금융업 등록 업체 숫자는 83곳으로 직전 해보다 23.8%(16개)가 늘었다. 최근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등록업종 기준으로는 전자금융업체는 148곳이 됐으며, 2014년 말 대비로는 32개가 늘었다. 증가한 32개사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선불전자지급수단업체가 6곳, 직불전자지급수단업체 7곳, 결제대금예치업체 6곳 등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핀테크 활성화 정책과 그에 따른 전자금융 관련 규제 완화와 등록 절차 개선으로 전자금융업 신규 등록이 늘었다”며 “이에 전자금융거래 이용실적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말 현재 총 11개 증권사가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로 등록해 영업 중이며, 17개 밴(VAN)사 중 11곳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을 등록해 겸업 중”이라면서 “소규모 전자금융업의 등록 자본금 요건도 현재 5억~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완화하는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관련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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