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해외소재문화재 15만2915점..환수는 6.3% 불과"

김진우 기자I 2013.10.14 10:20:0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지난 9월 현재 해외소재 문화재는 20개국에 15만2915점, 환수된 문화재는 9760점(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외교부가 제출한 ‘국외 소재 문화재 현황 및 환수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처럼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외소재 문화재 가운데 일본에 6만6824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미국(4만2325점), 독일(1만727점), 중국(8278점), 영국(7964점) 순으로 나타났다.

1955년 이래 현재까지 환수된 문화재는 9760점으로 해외 반출 문화재의 6.3%에 불과했다.

이 중 대부분은 일본에서 환수한 것으로 6322점이었다. 1965년 당시 한일문화재 및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 2011년 도서반환협정 등 정부 간 협상에 의한 반환은 2933점이었고, 나머지 2891점은 기증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환수한 문화재는 1300점에 불과하며 대부분 기증에 의한 것이었다. 정부 간 협상에 의해 환수한 문화재는 1954년 아델리아 홀 문건 관련 미 국무부간 반환한 삼인검 1점과 2007년 반환된 어재연 장군 수(帥)자기 1점 등 2점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환수한 문화재는 9점에 불과했으며, 한미수사 공조를 통해 반환된 호조태환권 인쇄원판을 제외하면 정부 간 협상에 의한 반환은 단 한점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 의원은 “반환된 문화재는 파악된 것의 약 6%에 불과한 실정이고 정부의 노력은 대단히 미약한 수준”이라며 “불법적인 약탈 문화재에 대한 국제적법 대응과 상대국과의 엄밀한 교섭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朴대통령, '세일즈 외교' 성과로 국정난맥 정면돌파할까
☞ 외교부, 전자우편방식 재외공관 가족관계증명서 서비스 확대
☞ 朴대통령,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착..세일즈외교 돌입
☞ 朴대통령, '신뢰외교' 통해 ASEAN 경제협력 업그레이드
☞ 朴대통령, 美·中·日 각축장 동남아서 '신뢰·행복 외교'(종합)


2013 국정감사

- [기자수첩] 국감 반성문이 없다 - [국감]김현숙 의원 "게임재단 기부금, 게임사 사회공헌에 사용" - [국감]백재현 의원 "게임 'LoL'에 쿨링오프제 도입해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