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국제사회에서 한목소리를 일관되게 내면서 그런 메시지(도발 위협에 대한 경고와 비판)를 전할 때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서느냐, 아니면 고립으로 가느냐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주한 외교사절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도발과 위협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경고의 메시지로 비판하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위협과 도발을 하면 또 협상을 하고 지원을 하고, 위협과 도발이 있으면 또 협상과 지원을 하는 그런 악순환을 우리는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피터 뤼스홀트 한센 덴마크 대사는 “박 대통령께서는 지금 탁월하게 북한 문제를 다루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한센 대사를 비롯해 루이스 아리아스-로메스 스페인 대사, 데이빗 채터슨 캐나다 대사, 토르비욘 홀테 노르웨이 대사, 패트릭 존 라타 뉴질랜드 대사, 롤프 마파엘 독일 대사, 요르크 알루이스 레딩 스위스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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