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본능 KBO 총재 및 8개 구단 사장단이 모인 가운데 10구단 평가위원회 회의를 열어 KT의 10구단 승인을 사실상 결정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평가위원회의 결과 KT가 좋은 평가를 받은 걸로 나타났다. 평가위원이 채점한 총점에서 개인별 점수를 봤을 때 KT 쪽에 좋은 점수를 준 위원수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변이 없는 한 내주 구단주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KT의 10구단 창단이 결정된다.
야구팬들은 ‘필사즉생’으로 4세대 이동통신 LTE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3사 간 ‘야구 대리전’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재계 1위인 삼성과 2위인 LG가 야구에서 극과 극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딱히 재계 ‘라이벌전’이라고 할 만한 경기가 없는 상황이다.
야구팬들은 2000년대 삼성 라이온즈와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에 인수) 간 1,2위를 다투는 치열한 라이벌전에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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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인수를 검토했으나 연고지 및 서울입성금 등 조건이 맞지 않아 포기했던 KT는 독자 창단으로 야구단 창단의 숙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KT가 야구발전기금을 무려 200억원이나 납부하기로 할 정도로 ‘통큰’ 결정을 한 것은 야구단 창단이 향후 KT의 ‘콘텐츠 경영’ 철학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석채 KT 회장은 ‘가상 재화’ 시장 개척을 통해 기업의 DNA를 바꾸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KT는 야구단 창단을 통해 야구와 정보통신기술을 연계해 국민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빅 테크테인먼트’라는 캐치 프레이지를 내걸기도 했다.
야구단 창단은 KT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KT가 가진 유무선 통신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야구 관련 콘텐츠를 제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포석도 있다.
한편 KT는 이를 위해 연고지인 수원고장에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사물통신(M2M) 등 첨단 ICT를 적용해 스마트한 야구 관람 문화를 펼쳐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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