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순 전 현대차 부회장, 서울대 강단 선다

김보리 기자I 2011.06.27 11:34:57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지난 3월 경영 일선서 물러난 이현순 전 현대차(005380) 연구·개발(R&D) 총괄 부회장이 서울대 객원교수로 임명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오는 가을학기부터 초빙교수 신분으로 모교인 서울대 기계항공학부에서 학부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기계공학 과목을 가르친다.

▲ 이현순 현대차 전 부회장


서울대 기계학과를 졸업한 이 전 부회장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GM연구소에 입사했다가 1984년 현대차로 옮겨 첫 국산엔진인 1.5리터급 '알파 엔진' 등을 개발, 엔진 국산화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2004년 쏘나타에 장착된 2리터와 2.4리터급 세타엔진은 로열티를 받고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 등 글로벌 메이커에 수출되기도 했다.

이 전 부회장은 독자 엔진 개발로 한국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선정됐으며 2009년 한국공학한림원상 대상, 교육과학기술부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객원교수는 기업체 임원이나 외국대학 교수 등이 1~2년 단위로 계약해 강단에 서는 것으로 겸임이 가능하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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