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웅진코웨이가 지분법 손익 증가 등으로 2분기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021240)는 2분기 영업이익이 5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7%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666억원으로 6.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5% 늘어난 46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 렌탈∙멤버쉽 순 계정 수 증가 ▲ 일시불 판매 증가 ▲ 중국법인의 성장 및 웅진 케미칼 실적 호전으로 인한 지분법 손익 증가 등을 꼽았다.
우선 렌탈∙멤버쉽 순 계정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누적 계정수는 480만을 넘었다.
이는 경기 호조 분위기에 따른 소비자 구매심리 상승과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코디 증원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약 4000명의 코디를 모집했다. 상반기 총 계정수 증가로 연간 목표인 26만8000 계정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시불 판매도 크게 늘었다.
2분기 일시불 판매는 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6% 증가했다. 일시불 멤버쉽 약정할인, 멤버쉽 가입조건을 완화해 주는 제도개편과 일시불 전용 신제품 출시 때문으로 분석됐다.
웅진코웨이는 일시불 매출을 내년까지 전체 매출의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분법 손익도 증가했다.
2분기 중국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5% 증가했다. 지난 해 말 15개에 머물던 시판 점포를 267개까지 확대했고, TV광고를 집행하는 등의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웅진 케미칼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해 동기 대비 각각 12.8%와 11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7년 19억원에서 올해 400억원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200억원에 달하던 순차입금도 지난해말 930억원까지 감소했다.
올 하반기는 필터없는 클리베 음식물처리기와 모공 속 노폐물까지 세정하는 룰루 버블워시, 천연주스를 추출하는 주스프레소,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등 신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으로,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효과 등을 기반으로 국내사업은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며, 중국법인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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